안전처 "소화기 비치가 가장 중요"
  •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기기 사용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국민안전처가 난방기기 사용 전 확인해야 하는 기기별 필수 점검 사항을 발표했다.

    24일 안전처에 따르면 2013~2015년까지 주거용 건물에서 에어컨, 보일러 등 계절용기기로 인한 화재만 총 2,495건이 발생했으며, 계절용 기기 중에서도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비율이 68%(1,688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난방기기 종류별로는 가정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558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류 494건(29%), 나무·목탄난로 396건(2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화목보일러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발생건수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안전처가 공개한 난방기기별 주요 점검 사항.

  • ▲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가정용 보일러 '정기 점검' 필수 

    가정용 보일러의 경우 주로 배기구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가정용보일러를 사용하기 전 보일러와 배기 연통의 이음새에 이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연 1~2회 해당제품의 A/S 센터를 이용해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보일러실에는 인화물질, 가연물 등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기장판과 '라텍스'는 상극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주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전선피복 상태불량으로 인한 누전,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판 사용 전 전선피막과 온도조절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에 대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을 축적시키기 때문에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 하게 될 경우 화재 위험이 높아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나무·목탄난로와 화목보일러 '연료'는 조금씩

    나무·목탄난로와 화목보일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게 되면 과열로 인해 주변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붙거나,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타르 등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로 및 보일러 주변에 있는 가연물을 치워야 한다. 연통이 벽면 등을 관통하는 부분을 불연재로 단열처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기적인 연통 청소도 화재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해당기기에 맞는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나 비상상황을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