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 174명… 연평균 35명 꼴

  • 국민안전처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가 지난 5년 동안(2011~2015년)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7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35명이 물놀이 중에 숨진 셈이다. 

    계곡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전체 사고의 19%(33명)로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인 하천·강 다음으로 높았다.
     

  • ▲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물놀이 사고의 장소별 사망자 현황 통계. ⓒ국민안전처 제공
    ▲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물놀이 사고의 장소별 사망자 현황 통계. ⓒ국민안전처 제공


    안전처는 “계곡은 지역 특성상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하므로 물놀이를 즐길 때는 꼭 주의사항을 숙지해야한다”며 몇가지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계곡은 바닥의 바위 등으로 수심이 불규칙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으므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계곡 가운데는 예상치 못하게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지역이 많아 항상 주변에 사람이 있는 곳에사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위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다.

    특히 다이빙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자칫 물 속에 있는 바위에 부딪쳐 머리와 척추에 큰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에 들어갈 때는 항상 신발을 착용해 날카로운 돌이나 나뭇가지, 깨진 유리병 등에 발을 베이거나 이끼로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복잡한 곳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사고가 났을 때 안전요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한다”며 “특히 수영금지 구역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