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SLBM 탑재용 "소형화-경량화" 목적둔 시험 가능성 높아
  • ▲ 지난해 김정은이 SLBM시험을 지켜보고 있디.ⓒ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쳐
    ▲ 지난해 김정은이 SLBM시험을 지켜보고 있디.ⓒ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각종 도발을 이어가면서 이제 남은 것은 5차 핵실험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군 당국도 이같이 보고 지난 달 말부터 이어오고 있는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핵 실험은)임박징후보다도 지도부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군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핵과 관련해 지난달 15일 핵탄두 폭발실험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탄도 로켓 발사실험을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태양절에는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23일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습발사를 감행했다.

    하지만 무수단은 발사직후 폭발하고 SLBM은 겨우30km정도 날아가 는 등 국내외에서는 “체면을 구긴 김정은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경우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이같은 투발수단에 탑재가 가능한 직경 90cm 이하, 탄두중량 1톤 이하의 핵 소형·경량화를 위한 핵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 김정은이 기폭장치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군당국과 핵 전문가는 이를 실제기폭장치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 김정은이 기폭장치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군당국과 핵 전문가는 이를 실제기폭장치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 김정은이 기폭장치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군당국과 핵 전문가는 이를 실제기폭장치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 김정은이 기폭장치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군당국과 핵 전문가는 이를 실제기폭장치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군 당국은 북한이 핵 소형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이미 북한이 소형화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종합해보면 국·내외 전문가들 대부분이 적어도 2~3년 안에는 북한이 핵 소형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만큼 기술적인 진전을 미미하다는 점이 꼽힌다

    또 사상최대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로 대북 압박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동북아 지역에서 한미일 對 북한-중국-러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 지난 1995년에서 1998년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이르는 ‘고난의 행군’을 재차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