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해병대사령관 "한미 해병대가 가지는 공통DNA는 공세적 기질"
  •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28일 수색작전을 하고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28일 수색작전을 하고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한미해병대는 혹한속에서도 공세적 작전숙달을 위해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수색대대와 미 해병대 3사단 소속 수색중대 장병들이 지난 1월 19일부터 강원도 평창 황병산에 위치한 해병대 산악 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연합 설한(雪寒)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함께 세계 2대 동계전투로 일컫는 장진호 전투의 전사(戰史)에서 보듯 혹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전투에서 승리하는 선행조건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함께하고 장병들의 동계 설한지 환경 극복과 생존능력 구비를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설한지 훈련은 설상기동훈련과 연합전술훈련으로 구분되며 실제 작전상황에 맞춰 침투ㆍ작전준비ㆍ작전실시 과정으로 단계화했다"며 "공통의 훈련 과제를 선정함으로써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한미 해병대는 먼저 스키를 이용한 활강법과 기동사격술, 노르딕ㆍ설피ㆍ아이젠 등을 이용한 야지 전술기동 방법 등을 익히고 설상 산악극복 능력 배양을 위한 레펠도 실시한다. 이후 앞서 익힌 설상기동 방법을 토대로 팀 단위 산악 장거리 설상기동 훈련을 선 보였다.

    이번 미 연합 전술훈련은 쌍방훈련으로 야지에서 숙영을 실시하며 주ㆍ야간 연속으로 상황을 부여해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설상침투훈련과 연계한 전술훈련을 통해 정찰 및 감시, 첩보보고와 화력유도 능력을 익히고 침투와 타격을 연계한 쌍방훈련을 실시하며 훈련을 마무리한다.

  •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28일 노르딕 스키를 이용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28일 노르딕 스키를 이용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날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한ㆍ미 해병대의 공통 디엔에이(DNA)는 공세적 기질이다. 명령이 떨어지면 바람 같이 적의 중심으로 들어가서 귀신 같이 적을 마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간 중 휴일에는 훈련지역에 위치한 노인정을 찾아 한ㆍ미 연합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환경정화활동과 독거노인 일손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방향으로의 공격’ 장진호 전투(1953. 11. 25. ~ 12. 11. / 개마고원 일대 장진호)

    美 해병 1사단이 영하 45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중공군 9병단(7개 사단, 13만명)의 10배가 넘는 포위망을 뚫고 철수하는데 성공한 세계 2대 동계전투. 당시 미군은 3637명의 전사상자와 3659명의 비전투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90%가 동상 환자. 중공군은 6만여 명의 전사상자 발생으로 중공군 9병단이 기능을 상실하는 등 전세가 역전되는 결정적 계기가 됨. UN군 10만여명과 피난민 10만여명이 흥남철수작전에 성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