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文 사퇴론..."2번 찍으면 문재인에게 유리해 투표장 안 나갔다"
  •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표는 왜 자기도 죽고 당도 죽이려고 하느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속히 사퇴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내년 총선에 실패할 것이 눈에 뻔히 보이고 3전 3패했고 특히 두 번의 재보선에서는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 나간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대표 취임 후 3전 3패를 하고 특히 지난 7·30 재보궐선거, 10·28 미니 재보선에서 우리 지지층이 2번 찍으면 문재인에게 유리하다고 해서 투표장에 안 나갔다"고 했다. 거듭되는 참패에도 문 대표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당이 더욱 몰락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 대표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국민들로부터 48% 지지를 받은 대통령 후보였다"고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대선후보의 길로 가는 것이 본인도 좋고 당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측을 중심으로 문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채택 등의 움직임마저 감지되는 형국이어서 '문재인 퇴진론'을 둘러싼 당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