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는 조종사 될 것"

  • 공군이 조종사 해난 조난상황을 가정한 '하계 생환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남 남해 해상에서 조종사들이 조난 상황에서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15-6차 조종사 하계 생환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군은 조종사가 임무수행 중 적지나 악조건 환경에 조난당했을 경우 우군지역이나 안전지역으로 무사히 생존·귀환할 수 있도록 생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의 조종사 생환훈련은 1년간 10개 차수 이상 운영되며, 조종사 개인은 약 5년 주기로 입과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생환훈련에는 30여 명의 조종사가 참가해, 적 지역에서 해상으로 조난당한 조종사가 생환·구조되는 일련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임한다.

    조종사는 항공기에서 비상탈출 후 낙하산을 이용해 안전하게 해상으로 입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낙하산 부양 강하훈련(PARA-SAIL)'과 낙하산을 안전하게 분리해 바닷물 흡입과 강풍으로 인한 충격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낙하산 견인훈련(DRAG)'을 실시한다.

    이어 차가운 바닷물로 인한 저체온증, 폭염에 의한 화상, 탈수증, 해양생물에 의한 공격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구명정을 활용한 '심해표류 훈련'과 구조함과 탐색구조 헬기에 조난 위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신호법과 연막탄·조명탄 활용법 훈련'도 병행한다.

    그외에도 구조사의 안내에 따라 절차대로 구조되는 '탐색구조 실습', 육지로 이동해 살아남기 위한 '생존훈련', 적에게 억류당했을 때 대처방법을 숙달하는 '도피·탈출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사령부 이두원 생환교육대장은 "뛰어난 조종사를 길러내는 것만큼 조난당한 조종사가 무사히 귀환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환훈련 교관들은 공군 조종사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