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식당이 첫 회부터 높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첫 회부터 떨어지지 않는 시청률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것. 

    지난달 5일 자정에 첫 방송된 SBS심야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4%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로 심야식당은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이는 토요일 심야시간대를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심야식당의 인기배경을 우리는 캐스팅에서 찾았다.

  • 물론 일본만화 원작의 유명세, 그리고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의 성공, 이후 한국에서 영화개봉 등 의 이유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심야식당의 출연진은 엄청 잘나가는 배우들은 아니다. 왕년에 잘 나갔거나 지금 조연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심야식당을 통해 먼저 힐링받고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심야식당의 출연진은 첫 회는 '김에 싸먹는 가래떡'을 소재로 가난한 소년 가장 민우(남태현 분)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건달 류(최재성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고된 현실에 찌들어가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리얼하게 그려 공감하는 시간을 선물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메밀전'을 소재로 과거 얼굴에 상처를 입었던 하이틴 스타 정은수(심혜진 분)의 이야기. 이 에피소드에서는 과거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한 여배우의 삶을 통해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렇게 고단한 삶에 지친 영혼들을 심야식당은 달래주고 있다. 

  • 우리는 과거에 탑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그들을 심야식당에서 다시 만나고 재회의 기쁨을 만끽한다. 

    앞서 최재성이 그러했고 제5회 햄버거스테이크 정식에 출연한 지진희가 그러하다. 최재성은 고교생일기로 84년 데뷔했고 영화 외인구단에서 한창 까치역으로 열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다. 물론 이들은 지금도 간간히 드라마와 영화에서 얼굴을 비치고 있다. 지진희 역시 드라마 대장금등으로 지금의 김수현만큼이나 인기가 많았고 광고계에 러브콜이 쇄도 했던 배우였다 

  • 이번 심야식당은 트로트 가수 홍원빈이 특별출연한다. 홍원빈 역시 심야식당의 컨셉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트롯 가수 16년차이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노래 하나는 끝내주게 잘 부른다. 이런 홍원빈이 11화 앙념치킨볶음밥 에피소드에서 신인 트로트가수 성필역을 맡은 것이다. 

    홍원빈은 과거 모델출신답게 훤칠한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처음하는 연기라 연기지도를  박카스 CF의 이영도씨에게 특별한 사사받기도 했다 

    심야식당은 이래서 재미있다.

  • 현존하는 최고 아이돌가수가 나오고, 한물간 듯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배우들이 나오고, 지금도 각종 공중파방송 및 케이블에 나오는 아나운서가 출연하니 말이다,‘ 

    앞으로 몇 회 남지 않은 심야식당이 또 어떤 출연진과 에피소드로 지치고 힘든 일상생활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질지 기대가 된다.

    오늘밤 심야식당이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