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호 태풍 '낭카'가 16일 일본을 강타하고 17일엔 동해로 진출,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폭염도 한풀 꺾인다.

    기상청은 16일 오늘날씨예보를 통해 "11호 태풍 낭카가 16일 밤 일본 시코쿠에 상륙한 후 17일 오후 늦게 동해 남부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풍 '낭카'는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중심 부근에는 초속 45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낭카'는 비보다는 바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밤 영남 해안을 시작으로 토요일 오전까지 동해안에 강풍이 불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영동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태풍은 하지만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23도 이하의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세력이 계속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일 오전쯤 일본 홋카이도 남단 부근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