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470여개 단체, 기관 참여..시민 협조 통한 '현장중심형' 훈련으로 진행
  • ▲ ▲지하철 유독가스 대피훈련 ⓒ 연합뉴스
    ▲ ▲지하철 유독가스 대피훈련 ⓒ 연합뉴스

     

    국민안전처와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범국가적 재난대응체제 확립을 위해 발생 가능한 각종 재난유형에 대해 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재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통합 연계훈련도 강화된다.

    국민안전처는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실시될 예정인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처가 출법한 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국가단위 종합훈련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47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훈련에서 상정된 재난유형은 ▲풍수해, ▲지진(해일),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해양선박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이며 총 732회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해와 달리 훈련기간이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었다. 아울러 육상과 해상사고 발생 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수색•구조•구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훈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18일에는 태풍 ‘천마’가 제주도를 관통하는 것을 가정해 전국적인 풍수해 대응훈련을 시작한다. 나아가 이재민 구호물자 지원을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제주지역 구호물품 수송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독립문역 구간에서는 유독가스 대피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일차에는 울산 울주군과 전남 진도군 쉬미항 인근 해상에서 각각 대형 산불훈련과 해양선박 사고 훈련을 실시하고, 3일차에는 민방위 지역특성화 훈련과 복합재난 대응강화 훈련이 있을 계획이다. 훈련 막바지인 4일차와 5일차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도 용인 마성터널에서 항공기 사고와 대형화재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안전처는 국민체감형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국 200여개 소방서에서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도로를 선정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통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나아가 안전처는 서울 노원•공덕(19일), 대구 정평역(21일), 인천 부평구청역(22일) 광주 소태역•대전 반석역(18일), 경기 판교역•공항철도 검암역 등에서 오후 2시를 전후해 승객이 직접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 도어를 열고 대피하는 훈련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