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 회담’ 회담 의제 및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데일리

    한-미 정상회담이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외곽 옌치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업무 오찬 참석 뒤 호텔 회의실에서 만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회담 배석자가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 간의 회담 의제 및 내용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언론들은 두 정상이 양국 동맹관계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 등 한반도 안보문제,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 대응 방안,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담 시간이 채 20분도 걸리지 않은 약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미뤄볼 때 밀도 있는 대화보다는 큰 틀에서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주요 정상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에서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해 대외적으로 적극적인 경제구조 개혁 및 혁신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주요 정상들은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규제총량제, 규제일몰제, 통합규제정보포털 운영 등 구체적인 정책사례를 역내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성장전략을 함께 추진해나가자는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