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뉴스 좌편향 심각

네이버(NHN) 모바일뉴스의 좌편향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2,840개), 다음(2,521개), 구글(4,589개)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네이버>의 기사편집 방향이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유독 치우쳐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먼저
네이버 모바일뉴스에 게제된 통합신당 기사에 비해
새누리당 관련 기사가 현저히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네이버>가 모바일뉴스에 메인으로 올린 정치기사 442개 중
정당(선거) 관련 기사 126개를 분류했을 때,
통합신당 기사는 56개로 44.44%에 달했지만
새누리당 기사는 17개로 13.49%에 그쳤다는 것이다.
<다음>의 경우는 통합신당 관련 기사 53개(41.41%),
새누리당 관련 기사 48개(37.5%)를 게재했다.

#. 김상곤은 넣고, 남경필은 빼고

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인
정몽준-남경필 의원 관련 기사는 아예 없거나,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출마선언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기사는
모두 8개가 메인뉴스에 걸렸으나,
남경필 후보 관련 기사는 총 2개에 불과했고,
공식 출마선언에 대한 기사는 아예 없었다.

정몽준 후보에 대한 기사의 경우도
<다음>이 13개, <구글>이 8개를 메인에 배치했지만,
<네이버>는 단 한건의 기사도 올리지 않았다.

<네이버>는 안철수 의원과 통합신당에 불리한 기사는
아예 게재하지도 않았다.

지난 8일 경향신문을 비롯한 101개 방송 및 언론사는
안철수 대표의 측근이었던 윤여준 전 장관이
“이 자가 얼마나 거짓말했는지 알아야겠다”는 제목의
관련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단 한건의 관련 보도도
메인에 게재하지 않았다.
<구글>이 10개의 관련 기사를 게재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 일단 새정치연합에겐 유리하게

<네이버>는 기사제목 편집 역시
새누리당 측에 불리하게,
통합신당엔 유리하게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모바일뉴스는 지난 3일자 한국일보의
“정치권 빅뱅... 지방선거 양자대결” 기사 제목을
“민주·안철수 ‘3지대 창당’선언.. 정치권 빅뱅”으로 바꿔 메인 뉴스에 올렸다.

4일자 서울신문이 쓴
“서울, 與 정몽준·김황식 흥행몰이... 안개 걷힌 野 박원순과 빅매치”는
“지방선거 대진표 요동.. 서울 안개 걷힌 빅매치”로 바꿨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포털기업들은
온라인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메인에 올리는 뉴스 기사의 기준을
대내외에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포털들은
여전히 아무런 기준이나 근거 없이
자체편집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고주협회가 지난 2012년 1만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오차 95% 신뢰±1.0%)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의 언론 신뢰도는 중앙방송 3개사에 이어 4위(7.6%)를 기록했다.
YTN(3.0%), 조선일보(1.7%), 한겨레(0.4%)보다도 앞선 결과다.

영향력 역시 KBS(45%), MBC(24.2%), SBS(9.4%)에 이어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네이버를 사실상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 네이버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상황이 이런데도,
<네이버>를 비롯한 온라인 포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위한
법적 근거는 전무한 상태이고,
<네이버>는 이를 악용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대로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여의도연구원의 설명이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는
포털 뉴스서비스의 법적 제도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전하진 디지털정당위원장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버가 사실상 이번 6.4 지방선거 등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데다
통합신당에 유리한 뉴스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선관위에 요청할 것”이라며
네이버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