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대구·부산서도 추모식·부대행사 예정돼

  • 1910년 3월 26일, 지금으로부터 104년 전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는 한반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뒤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매년<안중근>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안중근 의사 추모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오는 26일 안중근의사 숭모회 주관으로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식]을 열린다. 
    숭모회는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기념사업을 하는 단체로
    현재 보훈처에 등록돼 있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장의 [안중근 의사 약전]낭독을 필두로
    숭모회 이사장의 추모식사, 보훈처 차장·광복회장 추모사 순으로 진행한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 세종호텔서 숭모회와 중국·일본측 참가자가 모여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 선양을 위한 국제 친선 교류행사를 갖는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올해 104주기 추모식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는 일본 단체인 사담회 회장인
    <스가와라 토시노부>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스가와라 회장은 2007년부터 사담회 회장을 맡았으며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난다]
    고 밝혔다.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도 <안중근> 의사 순국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지방 보훈청과 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연구소에서는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안중근> 의사(1879~1910)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각국 영사들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권총 3발을 쏴 모두 명중시켰다. 
    일본 헌병이 그를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1909년 11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1962년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