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서독 통일 당시 정보 부족 어려움 겪었던 사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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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2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및 각 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2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및 각 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지금 남북 간에 뭘 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과연 우리가 동-서독이 교류했던 만큼 하고 있느냐, 그 정도도 못한다고 할 때 우리는 더 잘 알아야 되고 준비를 해야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열린 제4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동독에 갔을 때 통일 독일이 됐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그 당시 그쪽 총리를 지냈던 분에게 물었더니
    ‘information, information, information’
    이렇게 세 번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동독을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동독, 동독 주민에 대해 너무너무 몰랐다’고 했다.
    그게 한이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민간단체, 필요하면 외국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그것도 경제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때 그쪽(북한) 자원이나 산업, 기업이 어떤지, 또 그쪽 멘털리티(정신상태)가 어떤지 하는 것을 탈북자들과의 많은 면담을 통해 우리가 미리 연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깊은 연구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그 만큼 노력했을 때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서 정말 통일이 남북 모두의 국민에게 축복이 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을 외치며 통일을 화두로 제시한 뒤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