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참석..통일시대 강조
  •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 포기가 빠를 수록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6일 신년기자회견.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 포기가 빠를 수록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6일 신년기자회견.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에 참석해 한 장의 사진을 들어 보였다. 한반도의 야간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남과 북의 경계는 빛이 머무르고 있는 자리와 빛이 사라진 곳으로 명확하게 차이가 났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 휩싸인 한반도의 북쪽은 
    동해, 서해와 구별이 되지 않아 마치 바다처럼 보이고 
    환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남쪽은 
    바다 한가운데 둘러싸인 섬처럼 놓여있었다.
    안타깝게도 북한은 우리와는 반대로 
    고립과 단절의 길을 걸어왔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보다는 
    세계평화와 동족의 삶을 위협하는 핵개발에 집착해왔다.

                     -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어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 포기가 빠를수록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한국에는 전쟁의 공포도, 핵 위협도 없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은 단순한 분단 상태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해 
    동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번영의 불빛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제가 꿈꾸는 한반도 통일시대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자신의 통일 대박 구성에 대해 “대박이라는 의미에는 평화와 자유, 인권은 물론 남북한이 인류와 함께 누리는 번영의 가치가 모두 함축돼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여 만에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서는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통일되어 다시 만나자]는 간절한 바람으로 서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들의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남북한은 통일시대를 열고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께서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짧은 순간에 찾아오는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국에 당부하신 말씀을 언론을 통해 봤다. 실로 독일의 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꾸준한 준비와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에 역사적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야 한다”고 했다. “통일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통일과정과 통합과정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