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대함·대공·대잠능력 강화
  • 과거 수 차례
    침투하는 북한 간첩선을 격침했던
    <전북함>이
    신형 호위함(FFG, Guided Missile Frigate)으로
    다시 태어났다.

    해군은
    세 번째 차기호위함
    <전북함> 진수식을
    13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 ▲ 13일 진수한 '전북함'과 같은 급인 차기 호위함 '인천함'의 모습.
    ▲ 13일 진수한 '전북함'과 같은 급인 차기 호위함 '인천함'의 모습.

    <전북함> 진수식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김완주> 전북지사,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각계 주요인사와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수식은
    해군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전북함>은
    대함 유도탄을 탑재한 호위함이다.

    길이 114m, 폭 14m, 높이 25m,
    배수량 2,300톤으로
    120여 명의 승조원이 탄다.
    최고 30노트(55.5km)의 속도를 낸다.

    5인치(127mm) 함포,
    대함 유도탄, 어뢰,
    근접방어무기(CIWS),
    해상작전용 헬기를 탑재한다.

    신형 3차원 레이더와 소나,
    어뢰음향대항체계 등으로
    기존의 호위함, 초계함에 비해
    월등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 전북함의 주요 전투장비.
    ▲ 전북함의 주요 전투장비.

    선체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건조공법을 적용했고,
    전투체계, 레이더, 유도탄 등
    주요 장비는 90% 이상이 국산이다.

    <전북함>이라는 이름의 전투함은 2번째다.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1990년대까지 운용하던
    3,400톤 급 구축함 <전북함>이 첫 번째였다.

    첫 번째 <전북함>은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무장 간첩선을
    수차례 격침시키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었다.
    1999년 퇴역해
    현재 강원 강릉시 통일공원에 전시돼 있다. 

  • ▲ 강원 강릉시 통일공원에 전시돼 있는 첫 번째 전북함.
    ▲ 강원 강릉시 통일공원에 전시돼 있는 첫 번째 전북함.

    새 <전북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4년 후반기 해군에 인도,
    2015년 중반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전북함>은 향후
    책임 해역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맡는다.

    차기호위함은
    현재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의 대체 전력이다.

    해군은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 척의 차기 호위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취역할
    차기 호위함의 이름에
    광역 지자체 명칭을 붙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