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쟁 개혁 안돼, 자체개혁안 우선"민주당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추진"
  • ▲ 신기남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정청래 민주당 간사(왼쪽),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23일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회의장을 나서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 신기남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정청래 민주당 간사(왼쪽),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23일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회의장을 나서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여야가
    이번엔 국정원 개혁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누가 국정원 개혁을 주도하고,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시작된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자체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에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의 폭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제도적 보완책을 강조하는 반면,

    민주당은
    국내파트 및 예비비 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 최경환 새누리당(왼쪽),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접견실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최경환 새누리당(왼쪽),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접견실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빌미로
    국정원 국내파트와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 국정원 예비비 폐지를
    강력 요구할 태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국조에서 드러난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 도입과 함께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 국정원 개혁을 주문했기 때문에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나오고 나서 
    국회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개혁은 법률이 아닌 운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쟁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광장 노숙]을 언급하며
    장외투쟁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국정원 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욱 격화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