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신임 사장, 소외되고 차별받는 구성원 먼저 챙겨야""도 넘은 [인격유린] [왕따] 주도하는 세력, 좌시해선 안돼"
  • 지난 3일 [MBC 신임 사장]으로 김종국 前 대전 MBC 사장이 공식 취임한 가운데, <MBC 노동조합>이 [4가지 개혁 과제]를 제시하며 "김종국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공정방송 실현]과 [조직문화 개혁]에 매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MBC 노동조합>은 올해 초 김세의(사진) 기자, 박상규 기자, 최대현 아나운서를 공동 위원장으로 앞세워 출범한 [MBC 제3노조].

    정치적 구호에서 벗어나, 노조원의 [실질적 권익 향상]과 [복지증진]에 포커스를 맞춘 <MBC 노동조합>은, 얼마 전 "비정규직 경력사원들을 겨냥한, 회사 내 [인권유린]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내역을 폭로해 각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MBC 노동조합>은 5일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 "신임 사장은 모든 회사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2012년 입사자들에 대한 [각종 차별]과 [부당행위]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MBC에는 기자, PD, 아나운서 못지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 중인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신임 사장은 모든 회사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나아가 노사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방송파행]을 막는데 공헌한
    2012년 입사자들에 대한 조속한 임용조치와 동시에
    이들에 대한 차별과 부당행위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신임 사장에게 촉구합니다.


    <MBC 노동조합>은 "파업기간에 들어온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인격유린]과 [집단따돌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주도하는 세력에 대한 엄정한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MBC 노동조합>은 "신임 사장은 조직을 휘감고 있는 갈등의 뿌리가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며 "MBC 사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편을 가르는 [폭력적인 조직문화]가 팽배해 있다"고 역설했다.

    이념은 물론 [정규직과 비정규직], [공채와 경력],
    그것도 모자라 [전 직장의 등급], [출신학교]까지 운운하며
    특정집단과 특정인을 겨냥하는 폭력적인 조직문화 척결이야 말로
    조직문화 혁신과 회사경쟁력 강화의 시작입니다.

    [폭력적 조직문화] 척결 없이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MBC 노동조합>은 "MBC의 강점인 [지역 네트워크]를 복구하고 <MBC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에 즉시 나설 것"을 신임 사장에게 요구했다.

    다음은 5일 배포된 <MBC 노동조합> 성명 전문.

    [MBC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라!

    <MBC노동조합>은 우선 김종국 신임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신임 사장 선임이 노사갈등으로 추락한 회사의 이미지를 복구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종국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공정방송 실현]과 [조직문화 개혁]에 매진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MBC노동조합>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 

    <MBC노동조합>은 MBC가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소외되고 차별받는 구성원들의 자존감 회복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 

    MBC에는 기자, PD, 아나운서 못지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 중인 구성원들이 있지만 회사는 이들의 처우개선과 복지 등에 큰 관심을 쏟지 않아왔다. 

    신임 사장은 모든 회사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는 노사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방송파행]을 막는데 공헌한 2012년 입사자들에 대한 조속한 임용조치와 동시에 이들에 대한 각종 차별과 부당행위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신임 사장에게 촉구한다. 

    이들에 대한 도를 넘은 인격유린과 [집단따돌림]을 주도하는 세력에 대한 엄정한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2. [폭력적 조직문화] 척결이 조직문화 혁신의 시작이다!

    신임 사장은 조직을 휘감고 있는 갈등의 뿌리가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 

    이념은 물론 [정규직과 비정규직], [공채와 경력] 그것도 모자라 [전 직장의 등급], [출신학교]까지 운운하며 특정집단과 특정인을 겨냥하는 폭력적인 조직문화 척결이야 말로 조직문화 혁신과 회사경쟁력 강화의 시작이다. 

    [폭력적 조직문화] 척결 없이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

    3. MBC의 강점인 [지역 네트워크]를 복구하라!

    신임 사장은 지역사의 경쟁력이 곧 MBC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각종 사업 분야에서 전국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회사는 경쟁력 극대화를 통한 상호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기존의 모든 틀을 깨는 [제로베이스]에서 지역 계열사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4. MBC노조와 즉각 단협에 나서라!

    2013년 3월 6일 출범한 <MBC노동조합>에는 상당수 회사 구성원들이 노조원으로 가입했다. 

    그동안 우리는 <MBC노동조합>을 [공식적인 노조]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측의 각종 불순한 움직임에 인내하며 노조원들의 권익보호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신임 사장에게 [MBC노조]의 위상을 인정할 것과 빠른 시일 내에 단체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