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밤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이 '시시한' 내용으로 입도마에 올랐다.

    국민들의 실망스러운 반응은 시청률에서 드러났다.

    22일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지상파 방송 3사 합산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8%, 수도권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가 9.4%로 가장 높았고, SBS 5.0%, MBC 4.4%로(전국 기준)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4.0%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2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시청률조사업체 TNmS의 조사에서도 전국 18.7%, 수도권 19.7%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지상파 간판 프로그램까지 포기하면서 모든 채널이 중계방송했던 토론회가 이 같은 실망스러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한마디로 재미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노무현-정몽준 TV 토론은 오후 7시 황금시간대에 진행됐지만, 이번 토론은 심야로 결정됐기 때문에 ‘시청률 하락’은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대부분 정치 평론가들은 ‘실망스러운 토론 수준’이라는 평론을 감추지 않는 등 토론회의 수준이 유권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두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첫 기회였으나 기대보다 밋밋했다. 상식적인 이야기와 모호한 질문, 응답이 오고갔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 경륜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방송을 지켜본 새누리당도 "아직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