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추가 발사 없다, “실패해도 이번이 마지막”

"3차 발사가 실패하든 성공하든 이걸로 마지막이다. 4차 발사는 없다."

"3차 발사 뒤 곧바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착수할 것"

교과부가 나로호 3차 발사 예정일을 다음달 26~31일 사이로 최종 결정했다.

잠정적인 발사일은 10월 26일이며, 같은 달 27일에서 31일 사이를 발사예비일로 지정했다. 교과부는 이번 3차 발사를 마지막으로 추가 발사계획이 더 이상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는 11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에 관한 사항을 국제기구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앞으로 기상상황 등 변수를 고려해 결정된다. 교과부는 기상조건 등이 안 좋은 경우 발사예정일은 물론 발사예비기간 안에 발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발사예정시간 역시 15:30∼19:00 사이로 잠정 결정했으나 당일의 기상상황과 태양활동 등 우주환경,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와의 충돌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발사 당일 최종 확정된다.

교과부는 현재 한국과 러시아 양국 연구진이 발사성공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기술적인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체에 대해서는 1단 성능점검, 상단 조립 및 성능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발사체 총조립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로호를 우주로 보내는 발사대에 대한 성능점검은 지난달 모두 마쳤다.

나로호가 우주로 실어갈 나로과학위성에 대해서도 발사체와의 기계·전기 접속 시험, 지상국 운용 시험, 배터리 점검 및 충전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독자적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자 투자”

“나로호 3차 발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
 - 교과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