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대 롯데 경기에서 롯데 배트걸 신소정이 SK 선수의 보호장구를 받기 위해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 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대 롯데 경기에서 롯데 배트걸 신소정이 SK 선수의 보호장구를 받기 위해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롯데 '여신'으로 불리며 배트걸로 활약한 신소정(21)이 롯데를 떠났다.

    롯데 측은 5일 "배트걸 신소정양이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롯데는 급하게 배트걸을 신소정에서 치어리더 박기량으로 교체했다.

    그는 지난 5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전을 기점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1-0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4회 롯데의 공격에서 강민호의 3점포가 터지자 롯데 양승호 감독은 배트걸 신소정에게 '하이파이브'를 권유했다.

    이에 강민호가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배트걸은 두 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양 감독의 즉흥 이벤트는 큰 반향를 불러왔다. 그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내리며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된 것.

    양 감독은 당시 "경기내내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리머니를 권했다"고 했다. 이에 야구팬에게 '개념 배트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신소정이 갑작스럽게 배트걸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휴대폰은 5일 현재 정지가 된 상태다. 올해 롯데 배트걸로 활약한 신소정은 동아대 무용학과 3학년에 휴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