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던진 약꼼수, “약값 100원” 강조한 의도 따로 있다!
  • ▲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밤 SBS TV '힐링캠프'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밤 SBS TV '힐링캠프'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시절, 자원봉사를 하러가서 주민들에게 약을 공짜로 주었더니
    아이들이 알약으로 공기놀이를 하더란다.

    그래서 "약값 100원"을 받기로 했더니
    그후부터 약을 제대로 먹더라.

    무조건 무상제공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안철수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언급한 자신의 자원봉사 경험담 중....
    "약값 100원"을 넌지시 강조한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

    8월이 되면 수없이 미루고 연기시켰던 <안철수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측된다.
    3월말 출범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더니 4월, 5월, 6월을 지나 7월말에도 정식 출범은 어려울 듯하다. 안철수재단 홈페이지는 지금 현재도 실체가 없는 유령재단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연락할 전화번호 하나 적혀있지 않다.

    중소기업청에 등록한 190개 법인체(재단법인 + 사단법인) 중의 하나이며 기획재정부 2/4분기에 지정된 114개 지정기부금단체의 하나에 불과한 안철수재단.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된 2,236개의 법인체 중에서 안철수재단은 2,175번째에 위치한다.

    그 <안철수재단>이 어떠한 방향으로 출연기금을 운용할 것인지를 암시하는 코드가 "약값 100원"일 것으로 추정한다.

    박원순이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에서는 편법을 통해 불법모집한 기금의 일부를 "마이크로 크레딧"이라는 "무담보 저금리 할부상환방법"으로 <희망가게> 창업자금(점포임대보증금 + 인테리어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대여하고 있다.

    "약값 100원"이란 의미에는 <안철수재단>에서 배분하는 돈에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저렴한 이율을 부과하는 조건으로 지출한 후 할부상환방식으로 대여금을 회수하여 기금의 손실없이 계속 순환시키겠다는 기금운용방침이 내포된 것으로 추측된다.

    저금리 대여는 가능하지만 무상제공은 없다는 안철수의 "약값 100원" 방침은 <아름다운재단>의 중점사업 <희망가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안철수 자신이 현재도 <아름다운재단>의 이사인 때문이다.

    법적인 금융기관이 아닌 재단법인들이 제아무리 선의로 실시한다고 하더라고 "약값 100원" 을 받는 행위는 그 자체로 관련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유사금융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해 보아야겠다.

    기부금품 관련법(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생략, 기피한 상태에서 <아름다운재단>, <노무현재단> 등과 유사한 불법모금단체로 출범할 것이 예상되는 <안철수재단>!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 이미지는 바보똑똑이인지 똑똑이바보인지 종잡기 어려운 양면성을 보여주었다. 분명한 것은 "약값 100원" 이 붙을 <안철수재단>과 안철수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