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반대시위 현장서 ‘집단 발길질 세례’에 공권력 수모‘전원 현장검거’ 원칙불구…추후라도 출석 요구해 엄정대처
  • 각종 반정부 시위 때마다 경찰의 공권력이 시위대의 집단 폭력행위에 밀리는 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경찰이 엄단의지를 재확인했다.

  • ▲ 한미 FTA반대 시위도중 경관에 대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해당 이미지는 공권력 도전행위가 빈발하는 폭력으로 얼룩진 한미 FTA반대 시위현장의 모습을 담은 자료사진.ⓒ뉴데일리 편집국
    ▲ 한미 FTA반대 시위도중 경관에 대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해당 이미지는 공권력 도전행위가 빈발하는 폭력으로 얼룩진 한미 FTA반대 시위현장의 모습을 담은 자료사진.ⓒ뉴데일리 편집국

    이와 관련,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소위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에서 경찰을 집단폭행한 시위대 검거를 위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팀은 이례적으로 서장을 팀장으로 수사과장을 부팀장으로 수사∙형사∙정보요원 등 29명으로 구성됐는데 탐문조사를 통해 폭력행위 가담자 전원을 검거해 사법 처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집회∙시위과정에서 법집행을 방해하거나 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전원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후라도 출석 요구서를 발부해 조사하는 등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마친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한나라당 당사로 행진하던 중 이를 막는 경찰과 정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 33기동대 소속 전 모(32) 경위가 시위대 중 깃발을 들고 있던 최 모(19)군을 검거하던 도중 3~4명의 시위대로부터 수차례 집단 발길질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