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핵심 박형선과 노무현 
      <기업인인 박씨는 음으로 양으로 노 당선자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趙甲濟   
     
     전라도닷컴의 2002년 5월6일자 기사는 '노풍의 광주주역들'이란 제목하에서 이렇게 썼다. 
      <보성건설 부사장 출신인 사업가 박형선씨는 1982년 부미방(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으로 노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친구 사이인 방화사건의 주역 김현장씨의 변호를 당시 노무현변호사가 자청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정치에 입문한 노 후보가 광주에 내려오면 숙소도 잡아주는 등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한번은 3~4년 전엔가 한 주간잡지가 여론조사결과 노 후보가 '차세대 정치지도자 1위'로 나왔다고 대서특필했다. 박씨는 이 주간지를 대량으로 사들여 뿌렸고, 이것도 부족해 노후보의 보좌역인 이광재씨(현 노후보 비서실 기획팀장)등이 광주에 오면 "이 책을 사서 부산 가서 많이 뿌려라"고 일부러 돈을 주었다고 한다. 민청학련 출신으로 세미나, 강연, 중소기업인과의 미팅, 교수 및 법조인과 여성단체, 재야단체, 언론기관 등 공식적인 당조직외의 일반 사조직 관련 만남을 두루 주선했다.> 
      
     2003년 2월6일 친노 매체인 오마이뉴스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노무현 당선자는 지난 1월28일 광주에서 국정토론회를 마치고 한 호텔에서 김수복·박형선·정향자·정찬용씨 등 광주 시민사회 현장 지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에 선거법 위반을 무릅쓰고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를 <한겨레> 신문에 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정향자씨는 광주에서 오랫동안 가톨릭 여성노동운동을 해왔으며 기업인인 박씨는 음으로 양으로 노 당선자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노무현 당선자는 "여러분이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믿고 쓰겠습니다, 추천해주십시오"라고 청했고, 이들은 광주 시민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만장일치'로 정씨(정찬용)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사에 등장하는 박형선씨는 해동건설 회장이자 부산저축은행 제2 대주주로서 불법 금융거래 등 혐의로 검찰에 의하여 구속되었다. 그는 광주일고 출신인데, 政官界 로비를 맡았을 것이란 의심을 받는다. 해동건설은 노무현 정권 시절 급성장하였다.
     
     박형선과 노무현은 민주화 운동가로 자처해왔다. 두 사람은 권력과 연결되면서 부패 혐의자로 전락하였다. 민주화 운동 출신들이 권력과 가까워지면 부정 부패자로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인간을 배불리지도, 청렴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민주주의를, 만병통치 藥이라고 선전하던 인간일수록 더 빨리 부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