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학회 회장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서 주장
  • 티모시 맥 세계미래학회 회장은 11일 "스마트 시대에는 한 가지의 시각에 얽매이지 말고 유동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맥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에서'스마트 시대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미래의 스마트 시대에는 계속되는 변화를 유연하고 민감한 시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 회장은 "스마트 방송통신으로 교육, 삶의 질과 건강 등의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나 항장 긍정적인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마트 기술이 다방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으나 부정적으로 경제와 사회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으로 브로드밴드 기술이 전 세계에 보급되면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압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미래 사회에서 주어진 선택권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파악한 뒤 그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을 고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시와 뉴욕시의 법정변호사 출신으로 미국 감사원 예산정책 태스크포스에 참여했으며 미국 국방부 전략가로 활동한 바 있다. MIT 산업포럼회 멤버이며 미래보고서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맥 회장은 이날 개막한 콘퍼런스에 이병기 서울대 교수(미국 전기전자학회 커뮤니케이션 소사이어티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특별 강연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사회는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이라는 두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사람들이 스마트한 삶을 살도록 할 것"이라며 "하지만 스마트 시대가 오기 전 기술 트래픽, 스펙트럼, 수익, 개인정보 보호 등 관련 이슈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걷잡을 수 없이 사용되는 '스마트'라는 단어가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중 특히 이용자 주도 혁신이라는 새 패러다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는 방송통신장관회의(World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Summit 2011), 월드 IT쇼(World IT show)와 연계해 12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스마트 빅뱅; 새로운 기회'(Smart Big Bang; New Opportunities)라는 주제하에 총 10개 트랙, 41개 강연에서 45명의 국내외 방송·통신 정책 입안자, 기업 대표,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