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북한 서해함대 및 4군단 관계자와 연락한 열린북한통신원은 “천안함 침몰 하루 전인 3월 25일 서해함대와 4군단에 병력을 증강하고 전투준비상태로 대기하라는 비밀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서해 함대 또한 서해 바다 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북한 해군 사령부 예하 부대이다. 또 4군단은 지난 1월 남한측 NLL을 행해 해안포를 발사했던 부대. 황해도 해주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83년 버마 아웅산테러를 주도한 김격식 상장이 군단장으로 있다.

  • ▲ 천안함 함미 ⓒ 연합뉴스
    ▲ 천안함 함미 ⓒ 연합뉴스

    이 소식통은 북한이 4군단이나 서해함대의 일반 장병들에게는 전투준비상태 지시의 원인을 단지 한-미 합동군사연습 때문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 발표된 이후에 일반 장병들 사이에서는 천안함 격침으로 인해 파장이 커질 경우를 대비해 전투준비태세 지시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공보실은 서해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백령도 근처에서는 없었고 태안반도 부근에서 일부 실시됐지만 3월 23일 모두 종료되었다고 확인했다. 3월 24일 이후로는 서해안에서 한미합동훈련이 전혀 없었던 것. 때문에 북한이 3월 25일 전투준비태세를 지시한 것은 서해안의 한미합동군사훈련과는 무관한 것이다.

    군사전문가는 만약 북한이 천안함 사고 직전인 25일 서해를 담당하고 있는 두 부대인 4군단과 서해함대에 전투준비태세 지시를 하였다면 그것은 천안함 사건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유력한 정황 증거가 된다고 열린북한방송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