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0년 향군 율곡 포럼 ⓒ 뉴데일리
    ▲ 2010년 향군 율곡 포럼 ⓒ 뉴데일리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엄연한 무력공격이며, 전쟁행위다”
     ‘2010년 향군 율곡포럼’이 20일 오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주최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와 향군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은 천안함 사건으로 국가안보 문제를 재조명하며,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연기 촉구’를 위해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 등의 강연회를 마련했다.

    채 전 주월사령관은 합동조사위 보고에 따라 “천안함 침몰원인으로 북한의 소행이 명백해졌다”며 “이는 엄연한 무력공격”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적절한 응징을 하지 않는 것은 똑같은 사건을 되풀이 하는 격이다”며 ‘전작권 전환’을 연기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상훈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핵은 핵으로 억제해야 한다”며 “만일을 대비해 전쟁지속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즉, 한·미연합사가 있어야한다”고 ‘한·미연합사의 해체 즉각 연기’를 주장했다. 함께 “천안함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천안함에 대한 대북제재와 북한 규탄 대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국회차원에서 전작권 전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 황진하 의원(한나라당) 역시 ‘한·미연합사 존속’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황 의원은 지난 달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총제적인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작권 전환은 안보상황 대처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강조하고, “전적권 전환은 북핵문제 완전 해결과 북한의 급변사태 불확실성이 소멸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군은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전작권이 불과 2년여 밖에 남지 않은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고, 4월 전국적인 ‘율곡포럼 개최’와 5월 ‘1천만 명 서명운동’ 달성 등의 활동을 통해 ‘전작권 전환 연기’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의 광역시 및 도 향군은 22일까지, 시·군·구 향군은 다음달 31일까지 포럼 및 강연을 동시에 개최한다. 3·1운동이 활성화돼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확산된 것처럼 향군의 ‘전작권 전환 연기’활동도 범국민운동으로 전재해 반드시 금년 내 연기를 매듭짓겠다는 다짐이다.

    특별 강연을 한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은 1950년 이승만 대통령이 전작권을 이양할 당시 군국을 지휘했고, 채명신 장군은 1965년 초대 주월사령관을 역임.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1983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지냈다. 세 장군 모두 ‘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연기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