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집권 3년차 경인천 새해를 시작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진과 함께 버스를 타고 현충원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문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일로영일(一勞永逸)의 마음으로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닦겠습니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새해 첫날 전직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명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예를 갖추고 새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의미다.

  •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국무위원들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뒤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국무위원들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뒤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 6.25전쟁 60주년, 4.19 50주년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해"라며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주역인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뒤이어 현충원을 찾은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의우너들과 조우,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수행한 참모진과 함께 청와대로 이동, 관저에서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