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날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째를 맞아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 앞에 맹세 또 맹세한 경제 살리기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란만장했던 지난 한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경제위기의 파도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신라시대 일파만파를 잠재우고 나라를 평온하게 했다는 만파식적은 지금 어디 있는가 자탄도 해봤다"며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한해를 넘기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난을 겪을수록 나라가 더 흥해진다는 다난흥방(多難興邦)이 이뤄지는 소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다 같이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자. 그래서 흥방의 역사를 쓴 주역으로 길이길이 기억되자"고 역설했다.

    김수한 상임고문단 의장도 건배사를 통해 "우리는 복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했고 그 결과 압도적 표차의 대선 승리와 172석이라는 힘찬 여당의 탄생이 가능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약속을 지키는 한해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국회의원, 당원 등 100여명과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년 인사회에 앞서 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박 대표는 방명록에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존을 세계 만방에 떨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