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창당 2년째인 올해도 원칙과 정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이회창 총재, 심대평 대표, 권선택 원내대표, 류근찬 정책위의장 등을 비롯,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금년 사자성어로 용이 바람과 구름을 몰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골랐다"며 "올해는 나라가 융성하는 한편 당세를 확장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커가길 바란다. 금년에도 원칙과 정도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국회가 꽉 막힌 뒤에 결국 풀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정말 창피하고 국민을 뵐 낯이 없다"며 "아주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우리 당은 이 총재를 중심으로 창당해 국민이 중심되는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발돋움했다"며 "올해는 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헌신의 정치 중심에 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단배식에 앞서 이 총재 등 당 지도부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총재는 방명록에 "영령들이시여! 이 나라를 소인배들로부터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