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론조사에서 좁혀졌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SBS가 1일 보도했다.

    SBS는 지난 6월 30일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월정기 대선관련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라는 지지도 조사형 물음에 이 전 시장이 38.8% 박 전 대표가 26%를 기록, 두후보간 12.8%포인트의 격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17일조사 때 8.7%의 격차가 난 것에 비해  이·박 두후보의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는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이 전시장 51.8% 박 전 대표 34.4%로 나타났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전 시장이 32.3% 박 전 대표가 20.3% 손 전지사가 4.6%로 나와 대운하 공방에도 이 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의 도덕성 평가에서는 박 전 대표가 29%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전 시장이 13.1%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한나라당 후보 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소모적 정쟁'이라는 부정적 평가가(57.4%) '바람직한 과정'이라는 긍정적 평가(34.2%)보다 높게 나와 국민들은 검증공방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증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48.7%로 영향이 없었다는 답 44.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오차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