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26 재선거에서 연령대별 투표율의 격차가 17대 총선 때보다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손지열)가 22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10.26 국회의원재선거 성별, 연령별 투표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4개의 재선거 지역에서 60세 이상 유권자 투표율은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21%로 가장 낮아 무려 3배의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30.1%의 격차를 보였던 것보다 10.1%P 높아진 것이다. 또 30대 33.0%, 40대 46.4%, 50대 56.2%를 각각 기록해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율도 저조했다. 


    특히 처음으로 개정 선거법이 적용돼 투표에 참여한 19세의 투표율도 21.4%에 그쳤으며 선거인수는 8445명으로 전체 선거권자의 1.6%로 나타나 질적인 입법기능의 향상과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효과는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60대 이상 간의 투표율 하락폭 격차도 점차 크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7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 하락폭은 20대가 23.7%로 가장 높았으며 10.3%를 나타낸 60대 이상과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30대(23.5%), 40대(19.6%), 50대 (18.6%)로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참여에 대한 무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선관위의 재선거의 성별, 연령별 투표율 분석은 지난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4개의 선거구 유권자 53만 804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