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까지 소극장 산울림…단절된 인간관계 속 사랑·죽음·기억 이야기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홍·정현아·이주희·이현지·김빛나·유승락.ⓒ헬레나즈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홍·정현아·이주희·이현지·김빛나·유승락.ⓒ헬레나즈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이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미국 극작가 사라 룰이 집필한 '죽은 남자의 휴대폰'은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사랑·죽음·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2009~201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 2위를 차지했을만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은 죽은 남자 '고든'의 휴대폰에 걸려온 전화를 받은 후, 휴대폰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는 여자 '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진은 그의 가족·지인들을 만나며 마치 토끼 굴로 빨려들어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휴대폰이 발전할수록 인간 사회는 점점 더 진정한 소통과 거리가 멀어지며 고립돼 간다. '죽은 남자의 휴대폰'에서는 '낯선 사람'과 '휴대폰'이라는 매개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사랑과 기억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순수하고 외로운 여자 '진' 역에 정현아, 베일에 싸인 죽은 남자 '고든' 역은 이상홍이 연기한다. 고든의 어머니 ‘고트립 여사' 역에 이주희, 고든의 아내 '허미아' 역 김빛나, 고든의 동생 '드와이트' 역 유승락, 고든의 직장 동료이자 애인인 '다른 여자' 역은 이현지가 맡는다.

    '플레이위드 햄릿', '컬렉티드 스토리' 등을 연출한 박선희가 연출이 참여한다. 제작사 헬레나즈는 "정밀한 작품 분석에 우리 프로덕션의 신선한 해석을 더해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은 8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 포스터.ⓒ헬레나즈
    ▲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 포스터.ⓒ헬레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