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선출에 결선투표 도입 민주당차기 국회의장도 '明心'에 달려조정식·추미애·우원식·정성호 최소 4파전
  •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받는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 후 기호를 추첨할 예정이다.

    국회법 15조에 따르면 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 득표로 당선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원내 1당에서 추천한 후보가 의장이 되는 것이 관례였다. 즉, 민주당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후보가 의장이 되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기존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과반 이상 득표 후보자에가 민주당 최종 의장 후보가 되도록 당규를 바꿨다.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결국 차기 국회의장은 '명심'(이재명의 마음)에 달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의장직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22대 국회에서 6선 반열에 오른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이 되는 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4명이다.

    여기에 22대 국회에 5선으로 여의도에 복귀하는 박지원 당선인 등도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의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 내에선 차기 의장에 대해 '대여 강경 모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우리 민주당이 원하는 의장은 국회의 대표로서,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공고 시점부터 15일까지로, 선거는 16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한편 조정식 의원은 이날 당 내에서 처음으로 의장 경선 후보에 등록했다. 조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이번 총선의 민의는 민생 회복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22대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