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日 방위성 "北 미사일, 일본 EEZ 밖 낙하"
  • ▲ 북한 조선중앙TV가 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 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 북한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 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 북한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22일 오후 3시 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한 지 20일 만이다.

    지난 19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 이후로는 사흘 만이다.

    한편, 일본 방위성 해상보안청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22일 오후 3시 4분쯤 발표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