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정부 관계자 등 인용 보도바이든 "이스라엘 방어하지만 공격엔 불참할 것"
  • ▲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그의 안보팀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AP/뉴시스
    ▲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그의 안보팀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AP/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하지 전 미국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대응에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목요일(18일) 24~48시간 내에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보복 대응에 나서게 될 경우 중동에서의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만류하는 것과 동시에 이스라엘이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긴장 완화를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스라엘이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등 미국 정부는 19일 0시까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영토에 공습을 가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영토에 직접 타격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