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험지출마 3040 후보들 '첫목회' 결성창립멤버, 김재섭·이재영·이상규 등 9명김재섭 "국힘 사랑, 잘되길 바라는 젊은 세대"박상수 "3040세대 위한 정치 해볼 것"
  • ▲ '첫목회' 창립멤버 ⓒ박상수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첫목회' 창립멤버 ⓒ박상수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험지'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30·40대 후보자들이 '첫목회'를 결성했다. 첫목회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모인다'는 뜻이다.

    첫목회 창립 멤버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 이재영(강동을), 이상규(성북을), 이승환(중랑을), 전상범(강북갑) 후보 등 서울 출마자들과 박상수(인천 서구갑), 한정민(경기 화성을), 서정현(경기 안산을), 박은식(광주 동남을) 후보 등 총 9명이다.

    인천 서구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상수 후보는 18일 자신의 SNS에 "4월 11일 개표 결과가 나온 후 페이스북에 '선거를 마치며'라는 글을 쓴 뒤 이상규 후보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저와 이상규 후보, 전상범 후보, 이승환 후보 등 4명이 만나기로 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비슷한 심정의 다른 후보들도 초대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모임 결성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네 명이 열 명이 됐고, 세종갑 류제화 후보는 아이를 봐야 해 참석을 못하고 9명이 첫 모임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첫목회에 대해 "낙선자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뛰었고, 우리당을 사랑하고 잘 되길 바라는 젊은 세대들"이라며 "파격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첫목회 첫 모임에서는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박 후보는 SNS에 "당선인, 영입인재, 비대위원, 용산 출신, 지방의회 출신 등 정계에 입문하고 활동하기까지 다채로운 배경을 가졌지만 IMF와 금융위기라는 동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사람들인 만큼 많은 현안에서 합의점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우리 당은 원내보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더 많은 정당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그나마 얻은 소득은 원외 당협위원장의 압도적 다수가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기르며 살아내야 하는 3040 세대라는 것"이라며 "대부분 낙선했지만 저희 세대의 정치를 한번 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환 후보도 같은 사진을 올리며 "척박한 땅에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