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증인신청은 기각 … 이르면 상반기 선고
  • ▲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관련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정상윤 기자
    ▲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관련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정상윤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 전 대표 측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재차 혐의를 부인하며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는 백현동 사업 참여에 대한 방침을 결재한 결재권자"라며 "정 전 실장에 대해선 알선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백현동 사업 당시 관련 방침은 성남시청 공무원들의 결재를 모두 받았고 객관적 사정으로도 명백히 입증되는 것"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을 불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정 전 실장의 경우 1심에서 증인신문이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그를 항소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내달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대표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이르면 상반기 안에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