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당국이 이달 중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증시 현물 ETF 상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다음 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첫번째 승인 발표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최소 4곳의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자산운용사가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하비스트 (Harvest) 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들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하비스트펀드 측이 이르면 이달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스트펀드와 화샤기금에 대해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 사실을 공개했다.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운용사 메타알파의 아드리안 왕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홍콩에서 ETF의 중요성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새로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암호화폐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신도 블룸버그에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현물 ETF 상장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첫 시장이 된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