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갑 양 당선인 10%p 이상 격차 벌리며 당선안산지청, 앙 당선인 특가법 사기 혐의 수사 중
  •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57%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양 당선인은 '불법 대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쟁 후보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약 11만 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경기 안산갑 선거구 개표가 99.73 진행된 가운데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55.57%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4.42%를 얻어 양 당선인에 10.59%포인트(p) 뒤졌다.

    양 당선인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양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 '편법 대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2021년 4월 20대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 운전자금' 11억 원을 대출받아 아파트 매입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불법·편법 논란이 일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금 사용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수성새마을금고에 대출금 11억 원을 전액 환수하도록 조치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대검찰청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양 당선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양 당선인은 이외에도 매입가 31억 2000만 원의 아파트를 공시가격인 21억 5600만 원으로 신고해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양 당선인의 딸 역시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인의 경우 수사기관에서 혐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질 경우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 공직선거법 제264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당선인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이나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