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15곳에 시범설치… 서울 상징 아이콘 요소 반영
  • ▲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서울시 제공
    ▲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획일화된 '가로 쓰레기통'에 디자인을 입혔다.

    8일 서울시는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청과 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도심 15곳에 30개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은 식별성과 편리성, 상징성과 청결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서울의 상징이 되는 아이콘 요소를 반영했으며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깔을 달리 했다.

    쓰레기 투입구는 확대해 오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상단부는 뚜껑형으로 만들어 눈과 비 등 날씨에 의한 외부 오염을 최소화했다. 투입구 높이 및 크기 조정도 이뤄졌다.

    시는 시범 설치 이후 시민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심미성, 편리성, 주변과의 조화, 청결 상태, 수거 용이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자치구를 통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을 미국 뉴욕의 도시 아이콘인 '옐로우 캡'처럼 서울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