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국방비전' 이행방안 협의
  • ▲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한미가 오는 11일(현지시각)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Korea-US Integrated Defense Dialogue, 이하 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및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을 양측 수석대표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현안 전반이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동맹 국방비전 협력 방안은 확장억제 강화, 과학기술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 현대화, 유사입장국과 연대 및 지역 안보협력 강화 등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의제를 사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국방부는 오는 6월 3차 회의에서 핵무기 운용계획 작성 등 증강된 확장 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반까지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 체계 구축, 핵 위기 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등을 포함한 핵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