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시작 70일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 돌파신용·체크카드 결제, 문화시설 할인 등 편의 서비스 확장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1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가후동행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판매 100만8000장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재충전 등을 모두 포함해 ▲실물카드 51만5000장 ▲모바일카드 49만3000장이다.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하철·버스 등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사용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일 사용자는 지난 4월 2일 50만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시작 첫날 약 7만여 명이 이용을 시작해 약 2달여 만에 목표치인 사용자 50만 명 달성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 것이 기후동행카드를 새롭게 선택하는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2월 21일 만 19~34세에 청년할인(7000원)이 제공되기 전 약 13명이던 청년층 사용자가 할인 제공 4주 후인 3월 27일 약 25만 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봤다.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에도 도입 첫날인 지난달 4월 30일에는 사용자가 43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4일에는 2028명으로 4.7배 늘었다.
  • ▲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서울시
    ▲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서울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티머니가 2월 22~29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만족 이유에 대해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 등을 꼽았다.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시민은 98%에 달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신용·체크카드까지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는 7월에는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