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작년 유튜브서 국군 관련 발언"다부동 전투 사실상 패전, 미군 덕분에 이겨""백선엽, 병법 몰라…이명박 정부서 신격화""육사, 안타까운 학교 전락"
  •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뉴시스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뉴시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가 국군과 육군사관학교 등을 비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군대가 헌법정신을 위반하고 있다고 하는가 하면,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매국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4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권 들어 백선엽을 신격화 하고 군의 상징화를 추진했다"며 "대한민국 군대가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있다. 헌법정신이라는 것이 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 군대가 광복군을 계승해야 맞는 것"이라고 했다.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서는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이라며 "백선엽은 기본적인 병법도 몰랐는데 미군 덕분에 이겼다"고 했다. 

    다부동전투는 6·25 전쟁 당시 전쟁 판도를 바꾼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50년 8월 남하하던 북한군과 경상북도 칠곡군 등지에서 막아낸 전투다. 낙동강 전선 요충지로 불리는 다부동에서 백선엽 장군이 지휘하던 국군 제1사단과 미군 2개 연대가 전멸되다시피하며 낙동강 전선을 방어했다. 

    김 후보는 육군사관학교에도 '친일파가 득세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이승만이 육사 만들면서 교장만큼은 독립군 출신이 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것이 어느 순간인가 다 깨져 버렸다. 육군사관학교가 광복군의 후예인 신흥무관학교를 계승한 사관생도를 육성하는 학교가 아닌, 너무나 안타까운 학교로 전락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태로 가게 되면 육군 장교가 기회주의적 속성만 늘어나게 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