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1호 공약' 인구부 신설 구체화"청년의 정치참여와 권익 맨 앞에 두겠다"조국 '40·50 소외' 지적에 … "이상한 소리"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남원주 관 앞에서 열린 박정하 원주갑, 김완섭 원주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남원주 관 앞에서 열린 박정하 원주갑, 김완섭 원주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공약으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 정책을 한 곳에서 다루겠다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은 3일 강원 원주에서 열린 박정하·김완섭 원주갑·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둬서 청년 정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정치 참여와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1호 공약'으로 인구부 신설을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설치해 여성가족부의 업무와 각 부처에 분산된 저출생 정책을 총괄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는 보건복지·교육·노동 등 사회 및 경제 현안 전반이 총집합된 사안임을 따져 효과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안정적 저출생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3조 원 규모의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도 신설하겠다고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백석대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청 신설에 대해 "새 국회가 시작됐을 때 청년청을 만드는 게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둘지 고민해 보겠다"며 "하나로 묶는 게 나을지 각 부서에 강제 할당해서 운용하는 게 맞을지 생각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한 위원장은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언급한 '4050 세대 소외' 발언을 지적하면서 4050 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어제 또 이상한 소리를 했다. 4050이 청년과 여성 정책에 밀려 소외됐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가"라며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40대와 50대를 위한 정책을 안 펴지 않았다. 여러 공제와 5세부터 무상 교육,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공약을 누가 약속했는가.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야말로 불공정의 아이콘이라는 걸 잊었나"라며 "저희는 꼼꼼하고 정교하게 실천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불공정과 공정의 대결, 투기와 정상적인 정책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