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앱 등 최신 미디어·IT 기술을 활용해 능동적인 체험 가능육지, 바다, 사막, 동굴 등 지구의 동·생물 등 생태계를 미디어로 표현오는 28일까지 사전개장 후 29일부터 정식 개장 … 대인 2만2000원
  • ▲ 서울대공원 '원더파크'에서 가상의 동물과 마주하고 있는 아이. ⓒ서울대공원 제공
    ▲ 서울대공원 '원더파크'에서 가상의 동물과 마주하고 있는 아이.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가 이달 말 문을 연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29일 디지털 미디어 테마공간 '원더파크'를 정식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원더파크는 증강현실(AR) 앱 등 최신 미디어·IT 기술을 활용해 능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파크다. 20년 이상 방치된 서울대공원 입구 종합안내소 1500평 부지에 3층 건물을 건립해 조성했다. 1층은 기념품샵과 카페, 2~3층은 전시테마공간으로 꾸몄다.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총 10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육지, 바다, 사막, 동굴 등 지구 다양한 분야의 동물과 생물 등 생태계를 미디어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정글, 빙하 등 테마에 따라 바뀌는 실내공간을 이동하며 놀이를 즐기면서 동시에 생태계 다양성과 공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벽면과 바닥에 호랑이 늑대, 하마는 물론 각종 야생 새들이 마치 실제처럼 움직이는 압도적인 영상을 자랑하는 '위대한 숲'이 시그니처 공간이다.

    정글, 폭포 등은 물론 열대‧온대‧냉대 등 기후별 동물을 현실 공간처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 앱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동물도감도 완성할 수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만족할 수 있다.

    곤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태를 알아보는 '거대한 곤충나라'와 공을 직접 던져 대기오염과 쓰레기를 없애고 북극곰을 구하는 '얼음공원'도 기대를 받고 있다. 미디어 아쿠아리움 공간인 '놀라운 바다', 우주공간을 표현한 '우주 속으로' 등도 준비돼 있다.

    원더파크는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관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가 적용됐다. 단순히 시각적 재미만을 느낄 수 있는 기존 미디어 전시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원더파크 입장권은 정상가 기준 대인(중학생 이상) 2만2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만8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개장 기간인 오는 28일까지는 25% 할인을 적용해 대인 1만6500원, 소인 1만3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과 원더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5월 중 판매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매월 1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관광‧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하는 '동행투어' 프로그램에도 원더파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원더파크 개장으로 서울대공원은 미디어아트 속 환상의 동물과 실제 동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공원'이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매력공원'이자 관광취약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행공원'으로써 자리매김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 서울대공원 '원더파크' 내 우주공간을 표현한 '우주 속으로'. ⓒ서울대공원 제공ⓒ
    ▲ 서울대공원 '원더파크' 내 우주공간을 표현한 '우주 속으로'. ⓒ서울대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