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공중급유로 작전반경 최소 50% 이상 확대"
  • ▲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5호기(단좌)가 사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 KF-21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제공
    ▲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5호기(단좌)가 사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 KF-21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5호기(단좌)가 제3훈련비행단(사천)을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해 KF-21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는 비행 중 급유기의 급유 막대를 KF-21 공중급유 연결부에 연결한 뒤 급유기 내 보유 연료를 KF-21로 이송하는 것이다. KF-21 공중급유 비행시험은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공중급유기 KC-330을 활용해 수행됐다.

    방사청은 "공중급유 할 때 공중급유기 뒤쪽에서 난기류 등이 발생하기에 KF-21의 조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평가하고 급유기와의 연결과 분리가 안전하게 되는지, 연료 이송 등 공중급유 기능 확인을 목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공중급유 능력은 현대 전투기가 보유해야 할 필수 기능으로 KF-21의 작전 반경 및 운용 시간을 확장시켜 원거리 임무 능력 등 작전 효과와 공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작전 반경은 공중급유 시점과 급유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공중급유로 최소 약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2025년 3월까지 약 6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다양한 비행 고도와 속도에서 실제 연료가 급유기로부터 KF-21에 이송되는 것을 지속 검증할 예정이다.

    KF-21은 2016년 개발 착수 이후 설계 및 시제기 제작을 거쳐 2022년 최초 비행을 실시했으며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 작전 반경과 작전 가능시간을 확장해 공군의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뿐 아니라 전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다양한 비행 영역(고도·속도)에서 약 60회에 걸쳐 공중급유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