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24년 주요정책' 추진 계획 발표올해 F-15K 성능개량 착수·L-SAM 개발 완료무기·탄약 생산·저장용 해외 전략거점 구축
  • ▲ 전술지대지유도무기 표적 타격 장면.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 전술지대지유도무기 표적 타격 장면.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부는 19일 올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 최초 전력화, F-15K 성능개량 착수, 수도권 및 핵심시설에 대한 복합다층방어능력 구축을 위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 완료 등을 골자로 한 '2024년 주요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KTSSM은 전술탄도미사일(유도탄)과 신속 발사가 가능한 발사관·발사대·발사통제체계로 구성된다.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지하 수 미터까지 관통할 수 있어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Ⅰ형은 한국형 3축체계 '전력보강 로드맵'에 따라 올해 전력화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호기에 이어 군 전용 정찰위성을 올해 4월과 11월 2·3호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하고,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고 합동전력 발전을 주도할 '전략사령부'를 후반기에 창설한다. 

    한미 양국은 올해 공동의 핵운용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미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CNI)하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과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연습(TTX)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계기로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다양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도 확대 시행한다.

    한미 양국은 안보상 필요한 물자를 상호 우선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한미공급안보약정(SOSA)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체결해 상호호혜적인 방산시장 개방을 통해 전반적인 방산협력을 강화한다.

    국방부는 지난해 최초로 개최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고 유엔사회원국들과의 연합연습과 훈련을 활성화하며, 군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담 조직인 '국방AI센터'를 다음 달에 창설할 예정이다.

    또한 방산 수출·협력을 확대해 범세계적으로 우리 무기·탄약을 생산·저장하고 유사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전략거점을 구축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선진 국방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과 방위 역량을 확충해 압도적 대북억지력과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하는 가운데 국가 방위가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