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대표 공천 취소 첫 사례"더 성찰하겠다" … 이시우, 결정 수용
  •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첫 공천 취소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17번을 배정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다.

    국민의미래는 19일 언론공지를 통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시우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징계를 받은 이력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국민의미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이 전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이다.

    이 전 서기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고,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