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대표 공천 취소 첫 사례"더 성찰하겠다" … 이시우, 결정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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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첫 공천 취소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17번을 배정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다.국민의미래는 19일 언론공지를 통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시우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징계를 받은 이력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국민의미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이 전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이다.이 전 서기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설명했다.또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고,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