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대표단도 입국
  •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한국을 찾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블링컨 장관은 이날 낮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며, 이날 오후에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약 19일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이후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없이 비교적 잠잠했는데, 다음 달 초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고급 리무진(사치품)을 선물하고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