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9% 오른 81.26달러심리저항선 80달러 4개월만에 깨져
  • ▲ 미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 ⓒAFP/연합뉴스
    ▲ 미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 ⓒAFP/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올해 석유 공급 부족을 경고하면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80달러 선은 4개월 만에 깨지게 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1달러(0.12%) 오른 배럴당 84.13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약 13%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 배경에는 IEA가 기존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하반기에도 OPEC 플러스(OPEC+)가 감산을 지속할 경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석유 저장고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7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하루 230만 배럴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그러나 기존 하루 120만 배럴 증가 전망 대비 상향 조정됐다.

    한편, OPEC+는 최근 유가 지지를 위해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